창틀이 썩고 있어요, 어떻게 보수하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해결 가이드

창틀이 썩는 이유, 단순 노화일까?

오래된 집이나 잘 관리되지 않은 창문에서 창틀 부식은 흔히 발견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나무 창틀은 수분, 곰팡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점차 썩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외부 환경과 통기 부족, 배수구 막힘, 페인트 손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마철이나 겨울철 결로 현상이 반복되면 창틀 주변이 항상 축축하게 유지되며, 이로 인해 나무 내부까지 수분이 스며들고 결국 썩어버리는 것입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부식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어떤 징후가 있으면 썩은 창틀일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창틀 부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표면이 들뜨거나 부풀어오른다
  • 도색이 벗겨지고, 스펀지처럼 쉽게 눌린다
  • 주변에서 곰팡이 또는 퀴퀴한 냄새가 난다
  • 창문을 열고 닫을 때 삐걱거림이나 걸림이 발생한다
  • 손으로 건드렸을 때 부서지거나 가루가 떨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얼룩이 아니라, 내부 조직까지 손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곰팡이와 냄새는 이미 창틀 안쪽까지 부식이 진행되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당장 교체해야 할까, 수리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전체 교체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썩은 범위가 넓거나 창 구조 자체가 위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분 보수로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상태권장 조치
겉면만 부식샌딩 후 퍼티·페인트 보수
중간층까지 침투부분 절단 후 보수재 삽입
전체 변형 또는 균열전체 교체 필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도구와 자재만 있으면 대부분의 창틀 부식은 스스로 수리할 수 있습니다. 단, 하중이 걸리는 주요 프레임이나 알루미늄 창틀 내부 구조가 손상되었다면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썩은 창틀, 셀프로 수리하는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나무 창틀의 셀프 보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부식 부위 확인: 드라이버 등으로 눌러 약한 부위를 파악
  2. 손상된 부위 제거: 썩은 부분을 칼이나 끌로 완전히 제거
  3. 건조: 젖은 부위는 드라이기나 자연 건조로 말림
  4. 목재 퍼티(우드필러)로 메움: 제거한 자리에 퍼티를 채우고 평탄화
  5. 사포질: 퍼티가 굳으면 사포로 평평하게 정리
  6. 프라이머 도포: 방수·방부 효과 있는 프라이머 도포
  7. 페인트 칠: 기존 색상과 맞게 덧칠해 마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아니며, 통풍이 잘되는 날 하루 정도 시간을 잡고 시도하면 충분합니다. 특히, 퍼티는 2~3회에 나누어 바르고 건조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실수하는 보수 실패 사례는?

초보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썩은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음
  • 젖은 상태에서 퍼티를 바름
  • 건조 시간을 무시하고 바로 칠함
  • 방수 프라이머를 생략
  • 겉만 수리하고 내부 손상을 무시

이런 실수는 보수한 부위가 몇 달 만에 다시 부식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의 작업마다 건조와 재확인 단계를 꼭 거쳐야 하며, 재료 선택 시에도 외부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창틀 재료에 따라 수리법이 다를까?

예, 재질에 따라 적절한 보수법이 다릅니다.

재질보수 특징
나무썩은 부위 절제 후 퍼티·페인트 사용
PVC(플라스틱)갈라진 틈 실리콘 처리 후 보강
알루미늄표면 부식은 사포질 및 방청페인트 도포

가장 흔한 나무 창틀은 관리 난이도가 높지만, 수리 시 완성도가 높고 재도장도 수월합니다. 반면 PVC나 알루미늄은 부식은 적지만 일단 손상되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리 후 얼마나 오래 갈까?

수리 방식과 유지 관리에 따라 다르지만, 적절하게 보수하고 정기 점검을 한다면 3~5년 이상은 문제 없이 유지됩니다. 특히, 페인트와 프라이머의 방수 성능이 장기 수명의 핵심입니다.

내부 단열 문제로 다시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창문 주변 실리콘 보강과 벽체 단열 상태 점검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인 수명 연장을 원한다면, 창틀 위쪽에 빗물받이 설치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습관, 어떻게 해야 할까?

창틀 부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기적 환기: 내부 결로를 줄이기 위해 하루 2~3회 창문 열기
  • 빗물 확인: 비 오는 날 창틀 틈에 물 고임 여부 점검
  • 곰팡이 제거: 곰팡이 발생 초기에 곧바로 제거
  • 페인트 도장 유지: 외부용 방수 페인트를 주기적으로 재도장

이 외에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창틀이 늘 습기에 갇히지 않도록 공간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정용 소형 제습기를 창 주변에 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수리 비용은 얼마나 들까?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 평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단한 부식 보수: 5만~10만 원
  • 부분 절단 및 보수: 15만~30만 원
  • 전체 창 교체: 40만 원 이상

직접 수리할 경우, 퍼티, 프라이머, 사포, 붓 등 자재비로 3만 원 내외면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단, 전동 공구나 보호 장비가 없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약: 썩은 창틀, 포기하지 말고 이렇게 대응하세요

창틀 부식은 즉시 교체 대상이 아닙니다. 증상 파악 후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직접 수리 가능하며, 수리 후 정기적인 점검과 페인트 유지만 해도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습니다. 나무창틀의 특성과 습도 문제만 관리하면, 오래된 집도 충분히 안전하고 깔끔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